[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챗봇 ‘코파일럿(Copilot)’ 끼워팔기 의혹과 관련해 “최근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 |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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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MS는 2023년부터 코파일럿을 윈도 운영체제(OS)에 기본 탑재하거나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 MS 오피스 제품군(M365)에 묶어 판매하고 있다. 특히 M365 신규 이용자는 기존 제품보다 30~40% 높은 코파일럿 포함 제품만 구매할 수 있었고, 윈도와 M365 국내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인 만큼 사실상 이용이 강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 위원장은 “법 위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끼워팔기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 가격 인상은 전형적으로 이윤을 높이는 하나의 경로로 신중하게 이 이슈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연합(EU)는 MS의 코파일럿 끼워팔기와 관련해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