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일자리 6700개 감소…반도체 호황에 SK하닉 2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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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500대 기업 고용현황 조사
K뷰티 성장에 CJ올리브영 증가폭 1위
LG전자 1687명 감소…희망퇴직 영향
  • 등록 2026-02-11 오전 9:08:40

    수정 2026-02-11 오전 9:08:40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500대기업이 지난해 고용인원을 6700명 넘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SK하이닉스의 고용인원은 2000명 이상 늘었다.

(자료=CEO스코어)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매출액 기준 500대기업 중 분할·합병 등이 있는 기업을 제외한 476개 기업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고용인원은 지난해 12월 기준 162만5526명으로 전년 동기(163만2255명)보다 6729명(0.4%) 감소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지난해 고용이 증가한 기업은 222개사(46.6%)였다. 전년 대비 1000명 이상 고용이 증가한 기업은 △CJ올리브영 △SK하이닉스 △한국철도공사 △삼구INC △쿠팡 등 5개사였다.

CJ올리브영의 고용 인원은 1년새 2518명(2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 시장 성장에 따른 브랜드 수요 증가와 점포 확대로 매장과 인력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 고용을 많이 늘린 기업은 SK하이닉스(2188명)였다. 반도체 경기 회복과 수요 증가로 신규 설비 투자를 위한 연구개발(R&D) 및 제조 인력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1942명(8.3%) 늘어난 한국철도공사는 세번째로 높은 증가수를 보였다. 지난 2022년 정부 공공기관 인원 감축 계획 발표 이후에도 고용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비바리퍼블리카(87.1%)였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 플랫폼 ‘토스’의 운영사다.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함에 따라 사세가 크게 확장되면서 1년 전보다 인원이 929명 늘었다.

(자료=CEO스코어)
고용이 감소한 기업은 249개사(52.3%)였다. 이 중 1000명 넘게 감소한 기업은 6개사다. LG전자의 전년 대비 감소 인원이 1687명(4.7%)으로 가장 크게 줄었다. 지난해 희망퇴직을 단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 이마트(1340명), 홈플러스(1340명), LG디스플레이(1247명), 롯데쇼핑(1170명), 현대자동차(1073명) 순으로 고용 인원이 감소했다. 감소율은 48.3% 줄어든 SK에코엔지니어링(552명)이 가장 높았다.

그룹별로는 CJ그룹의 고용 증가가 2213명(5.7%)으로 가장 컸다. 10대 그룹만 보면, SK·한화·한진을 제외한 기업 모두 고용을 줄였다. LG(5341명)가 가장 많이 줄였고, △롯데(3637명) △현대자동차(1880명) △삼성(1100명) △포스코(963명) △GS(564명 감소)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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