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 영압 오리농장에서 방역 당국이 지난 5일 예방적 살처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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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9일 전남 나주시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8형)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가금농장에서는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 육용오리농장을 시작으로 경북 상주 산란계농장, 전남 영암 육용오리농장, 경기 여주 산란계농장, 충북 음성 메추리농장에 이어 6차례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이번 발생농장은 3차 발생농장인 영암군 오리농장이 속한 계열화사업자 소속 가금농장에 대한 방역관의 일제 검사에서 H5형 AI이 검출돼 정밀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중수본은 항원 검출 즉시 농장 출입 통제, 역학조사 등 선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확진에 따라 방역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발생농장 반경 3km 내 사육 가금은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한다. 반경 10km 내 가금농장은 30일간 이동 제한과 AI 일제검사를 실시한다. 발생지역인 전남 나주시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을 제한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철새도래지 중심으로 바이러스 오염원이 전국에 확산된 상태에서 농장의 소독·방역 실태가 조금이라도 미흡할 경우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며 “농장주는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생석회 도포,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해달라고”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