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재보선 꼼수 없다'…與 시도지사 후보 29일 일괄 의원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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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 일정엔 "절차대로" 말 아껴
  • 등록 2026-04-20 오후 1:37:39

    수정 2026-04-20 오후 1:37:39

[보령=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들을 29일 일괄 사퇴시키기로 했다. 보궐선거를 늦추기 위해 사퇴 시점을 조정할 수 있다는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충남 보령시 대천항수산시장에서 광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0일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로 당선된 현역 국회의원들은 29일 일괄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일각에서 ‘꼼수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 재보궐 선거를 없애려는 거 아니냐’는 의심이 있었는데 의심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직하게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솔직하게 다가갈 것이고 그것이 국민이 원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은 5월 3일까지 의원직을 내려와야 한다. 이달 30일까지 사퇴하는 국회의원의 지역구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지지만 5월 1~3일 사퇴하면 보궐선거가 내년으로 밀린다. 민주당 안팎에선 부산 북구 갑이나 울산 남구 갑,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등 민주당 당세가 약하거나 후보군이 마땅치 않은 지역은 의원직 사퇴 시점을 조정해 보궐선거를 늦출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날 정 대표 발언은 이 같은 관측을 일축하는 말로 볼 수 있다. 정 대표는 당의 이익 때문에 1년 가까이 지역구 의원을 비워둘 수 없다는 이유로 의원직 사퇴 시점을 조정하는 데 반대했던 걸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 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은 이번 주부터 하나둘씩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구체적인 일정에 관해선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심사하고 최고위원회,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되기 때문에 절차가 있다”고만 했다.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많으면 전국 15개 지역에서 ‘미니 총선급’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주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선출을 마친 데 이어 23일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을 모아 지방선거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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