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계란 투척'에 경찰청 항의방문한 야당 "헌재 겁박한 것"

20일 오후 경찰청 항의방문해 직무대행 면담
차벽 설치와 유튜버 통행 제한, 천막 철거 요구
"헌재 재판 온전히 진행되도록 경력 배치해야"
  • 등록 2025-03-20 오후 2:46:39

    수정 2025-03-20 오후 3:57:42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 중이던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계란을 맞은 사건과 관련, 민주당 의원들이 경찰청을 찾아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윤건영(왼쪽)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위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찾아 국회의원 대상 계란 투척 관련 항의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건영· 박정현· 이상식· 모경종· 김성회· 양부남· 이광희· 채현일 등 민주당 의원들은 20일 오후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과 면담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백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다 날계란 등을 맞은 사건에 대해 경찰의 경비 태세가 미흡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윤건영 의원은 “오늘 오전 있던 백 의원에 대한 폭력 행위는 국회의원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헌재, 국민에 대한 폭력행위”라며 “경찰 수뇌부는 나름 최선을 다했으나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헌재 앞 차벽 설치 △극우 유튜버의 헌재 앞 통행 통제 △헌재 정문 옆 불법 천막 철거 조치 등을 경찰에 요구했다.

윤 의원은 “경찰은 차벽을 치고 극우 유튜버의 헌재 앞 통행을 통제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며 “불법 천막에 대해선 종로구청의 행정대집행이 있어야 경찰력을 동원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는 즉각 조치를 요구했고, 경찰은 오늘 중 불법 천막에 대한 법적 검토를 거쳐 조치 계획을 보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의원은 경찰의 경호대상이 아닌데 경찰청에 항의방문한 것이 부적절하지 않나’는 질문에 “국회의원 개인에 계란을 던지고 폭력을 행사한 것을 떠나 헌재가 합리적 판단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겁박 행위”라며 “헌재 주변을 불법 시위로 가득 찬 무법지대로 만들어놓은 상황을 질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위원장은 “근본적으로 헌재 재판이 평화롭고 온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경력을 배치하고 운영할 것을 경찰에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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