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K텔레콤 해킹 사고에 "임원들 유심 교체해라"

삼성전자 임원들에 이메일 보내 "유심 교체"
SK텔레콤, 전 고객 대상 유심 무상교체키로
  • 등록 2025-04-25 오후 3:22:12

    수정 2025-04-25 오후 3:22:12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이 임원들에게 SK텔레콤을 이용하는 경우에 서둘러 유심(USIM) 교체에 나서라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주요 계열사 임원들을 상대로 “SK텔레콤 이용자는 유심을 교체하라”고 공지했다.

(사진=방인권 기자)
전날 삼성전자는 임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SK텔레콤의 유심 보호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유심을 교체하라”며 “유심 보호 서비스 신청시 해외 로밍이 불가능하니 출장 등으로 해외 방문시 서비스를 해제하고, 유심 교체시에는 모바일 사원증을 재발급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에 임원 대부분은 이미 유심을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별로 유심 교체가 이뤄졌는지 확인 작업도 거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오후 11시 40분께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CEO)는 설명회를 열고 “SK텔레콤을 믿고 이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별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식별번호 등이다. 해커가 유출된 유심 정보로 복제폰을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SK텔레콤은 T월드에서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 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해당 서비스만으로 정보 유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이용자들이 아예 유심 교체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파장이 커짐에 따라 약 2300만명의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해주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시스템과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출 피해를 막는 데 있어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가 있다고 안내한 바 있다. 다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고객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유심 교체를 시행한다고 했다. eSIM(이심·내장형 가입자 식별 모듈)을 포함한 유심 교체 서비스는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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