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체포에 함박웃음…트럼프, AI로 만든 가짜 영상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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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법 위에 있지 않다" 민주당 겨냥 문구도
죄수복 입은 오바마 전 대통령 모습도
美 국가정보국장 "러시아 스캔들 조작" 발표 후 나와
"엡스타인 논란 초첨 돌리려는 시도"
  • 등록 2025-07-22 오전 11:16:52

    수정 2025-07-22 오전 11:16:52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체포되는 가짜 동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체포 영상.(사진=트루스소셜 갈무리)
21일(현지시간) 미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밤 ‘Y.M.C.A.’라는 노래를 배경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체포되는 가짜 동영상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게시했다.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은 틱톡에 먼저 올라온 뒤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라왔다.

영상 초반에는 “아무도 법 위에 있지 않다”는 민주당 관계자의 실제 발언을 30초간 편집해 만든 문구가 나온다. 이어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집무실에 난입해 오바마 전 대통령의 무릎을 꿇린 뒤 수갑을 채워 연행한 다음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교도소에 수감된 모습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옆에서 웃으며 지켜보는 보는 가운데 그의 선거 유세에서 나주 나오는 빌리지 피플의 노래 ‘Y.M.C.A.’가 배경음으로 흘러나온다.

이 동영상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DNI)이 2016년 러시아 스캔들이 조작됐다고 발표한 가운데 나왔다. 개버드 DNI 국장은 지난 18일 2016년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제임스 클래퍼 전 DNI 국장,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 오바마 행정부 핵심 인사들이 러시아가 개입한 것처럼 정보를 조작했다며 이와 관련된 기밀문서를 공개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인사들의 행위를 “반역 음모”라고 비난하며 형사 수사를 위해 증거를 법무부에 넘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개버드의 발표가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의 영상 재게시는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을 둘러싼 논란에서 초점을 돌리려고 시도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이번 논란은 음모론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그의 지지층을 분열키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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