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이익 조치가 최우선” 강조
베선트 장관은 미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무역 협상에 대해 “우리는 주식시장이 하락한다고 해서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 경제에 가장 이익이 되는 조치를 취하기 위해 협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10일 하루에만 뉴욕증시 시가총액 약 2조달러가 증발하는 등 미중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 같은 발언은 베선트 장관이 전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WSJ는 중국 정부에 정통한 이들을 인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경제가 중국과의 장기적인 무역 갈등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국은 미중 갈등으로 인한 시장이 급락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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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구체적인 대응 방법을 묻는 질문에 “우리가 가진 협상 레버리지가 많다”며 반도체, 항공기 엔진 등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도 중국도 디커플링(탈동조화)를 원하지 않지만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가 디커플링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처럼 비(非)시장경제를 상대할 때는 산업 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제약, 조선, 철강 등 7개 산업을 전략적으로 중요한 핵심 전략 산업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텔처럼 정부가 지분을 취하는 사례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반도체의 상징인 인텔은 현재 미국 연방 정부가 대주주인 사실상 국영 기업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지원한 반도체 보조금에 대가로 지분을 요구, 올해 7월 인텔에 10%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그는 “핵심 전략 산업 기업에 대해 정부의 지분 참여가 더 있을 수 있다. 민간자본도 함께 참여할 것”며 방산, 희토류 분야를 언급했다. 그는 정부의 지분 취득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 대해선 “그랬기 때문에 우리가 희토류와 같은 문제를 겪는 것”이라면서 “비핵심 분야에는 정부가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목표를 달성한 뒤에는 다시 검토해 과도한 과입을 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중국과의 대화의 문을 열어놓으며 낙관했다. 미·중 양국 실무진은 13일에도 워싱턴DC에서 협의를 진행했으며, 그에 따르면 현재 양국 고위급 차원에서도 소통이 진행되고 있다. 이달 말에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
그는 “미중 정상회담은 지금으로선 예정대로 진행된다”며 “두 정상 간에는 상당한 수준의 신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사안이 전면적인 확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모든 것은 그 신뢰 관계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금융협회(IIF) 연례회의의 대담 자리에 ‘중국통’으로 분류되는 케빈 러드 주미 호주대사는 “미·중 간 전략 경쟁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현실”이라며 “양국 모두 상대방의 영향력을 제한하려는 체제적 경쟁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중 경쟁이 격화되더라도 관리 가능한 형태로 유지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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