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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증권사, 외국환은행 등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2848억5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22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과 증가액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이다.
해외 주식 잔액과 채권 잔액이 모두 늘었다. 1분기 주요국들의 주가가 대폭 상승했고, 글로벌 통화 완화 기조에 채권 가격도 상승하면서다.
1분기 해외 주식 잔액은 897억2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15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2007년 4분기(+177억3000만달러) 이후 최대폭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1분기중 미국 주가가 11.2%, 유럽연합 주가가 11.7% 상승했고 일본과 중국, 홍콩의 주가도 각각 6.0%, 12.4%, 13.9% 올랐다”며 “주요국 주가가 일제히 오르면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주식 투자 잔액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가별로 보면 자산운용사와 보험사의 투자 잔액이 각각 157억달러, 34억달러 늘었다. 증권사의 투자 잔액은 31억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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