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항만 배후단지나 공항 부지에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구축을 허용하고, 국가AI(인공지능)컴퓨팅센터 조기 가동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생태계를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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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터넷진흥과장은 25일 디지털데일리가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한 ‘클라우드 임팩트 2025’ 행사에서 이 같은 클라우드 정책 방향을 공개했다.
장기철 과장은 “AI 시대에는 클라우드 없이는 기술 개발이나 서비스 제공 자체가 어렵다”며 “클라우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 네트워크 등 AI 전반을 아우르는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특히 항만·공항 등 부지 규제를 완화해 데이터센터 입지 제약을 해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과장은 “데이터센터를 항만 배후단지와 공항 부지에도 데이터센터를 지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법 개정을 진행 중”이라며 “또 데이터센터 건립 시 승강기 등 설치 기준을 최소화하겠다는 것도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합의가 돼서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장 과장은 또 국가AI컴퓨팅센터와 관련해선 “올해 선정될 민간투자사업자(SPC)를 중심으로 GPU, H100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1만 장 분 정도를 가장 최적의 기준으로 구매해서 조기 가동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보안 인증제도(CSAP) 개편도 예고했다. 장 과장은 “국가정보원의 망분리 등 보안 규제 개편에 발맞춰 국내 기업에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CSAP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며 “곧 개편안을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부는 민간이 주도하는 시장을 최대한 뒷받침하겠다”며 “클라우드와 AI가 결합된 멀티·분산형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등도 꾸준히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