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 “한국 여성에 성병 퍼트릴 것” 선 넘은 발언 ‘눈살’

"성관계시 콘돔 미착용, STD 검사 안 해"
"한국 여성에 무엇이든 퍼트릴 것"
"한국 여성 흑인 갈구...날 한국에 있게 해"
"주사기로 HIV 삽입할 것" 등 망언 릴레이
  • 등록 2025-04-28 오후 4:04:07

    수정 2025-04-28 오후 4:45:28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국내에서 각종 기행을 벌여 논란이 된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이번에는 한국 정부가 자신을 풀어주지 않으면 한국 여성들에게 성병을 퍼트리겠다고 협박했다.

조니 소말리가 한국 여성들에게 성병을 퍼트리겠다고 협박했다. 사진은 조니 소말리가 욱일기를 들고 있는 모습.(사진=서경덕 페이스북)
소말리 범죄 혐의와 재판 과정 등을 알려온 유튜버 ‘리걸 마인드셋’은 최근 “소말리가 나와 한국 여성을 감염시키고 싶어한다(He Wants to Infect Me & Korean Women)”는 제목의 영상에서 소말리의 이 같은 발언을 전했다.

영상에서 소말리는 “한국이 나를 풀어주지 않으면 한국 여성들이 위험해질 것”이라며 “난 한국 여성들과 성관계할 때 콘돔도 안 했고 STD 검사를 하지 않았다. 한국 여성들에게 내가 가진 무엇이든 퍼트리겠다”고 말했다. STD 검사는 성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보편적으로 시행된다.

소말리는 “한국 여성들은 매주 흑인을 갈구한다”며 “그들이 날 한국에 있게 해준다”고 망언을 이어갔다. 그는 “한국 경찰도, 한국 정부도 날 막을 수 없다”며 리걸 마인드셋을 향해 “주사기로 HIV(에이즈 원인이 되는 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를 삽입할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에 리걸 마인드셋은 소말리 발언이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며 “STD, 에이즈 감염으로 협박하는 것은 미국, 유럽은 물론 한국에서도 유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8일 “정말이지 인간이길 포기한 발언”이라며 “한국 공권력을 무시하고 한국 여성을 비하한 이번 발언에 대해서는 ’가중 처벌‘을 내려야만 한다”고 분노했다.

서 교수는 “강력한 처벌로 반드시 ’선례‘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들이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소말리는 한국에서 출국 금지 조치를 당해 지인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말리는 한국에 방문한 뒤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거나, 지하철에서 음란 영상을 재생하고 편의점에서 라면을 바닥에 던지는 등 각종 기행을 벌였다. 이후 소말리에 대한 각종 고발이 이뤄져 경찰은 그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소말리에 적용된 혐의는 마약 투약, 업무 방해 등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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