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 강조한 이재명 “제가 사는 동네 잘 챙기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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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인천 구월로데오광장 유세 연설 발언
“교통 문제나 기반시설 문제 각별히 챙기도록 할 것”
‘호텔경제학’ 공방 속 李 “곡해하는 것 나쁜사람”
“경제는 순환”…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 강조
  • 등록 2025-05-21 오후 2:32:10

    수정 2025-05-21 오후 4:07:13

[인천=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수도권의 마지막 유세지인 인천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인천 시민인 것을 강조한 이 후보는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의 지역 발전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1시께 인천 남동구의 구월 로데오광장을 찾아 인천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그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인천 시민 이재명”이라면서 “인천 시민 된 지 3년쯤 지난 것 같은데 이제는 정이 들어서 제가 진짜 인천 시민인 된 것 같다”며 지역 사람인 것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인천을 상징하는 말로 ‘해불양수’가 있다”면서 “(뜻은) 바다는 탁한 물이든 맑은 물이든 가리지 않고 받는다는 뜻인데, 이것이 인천의 통합이 맞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전국 평균을 잘 유지한다고 한다”면서 “인천에서 이겨야 진짜 이긴다고 하는데 여러분이 (저를) 이기게 해주시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의 지역 발전을 약속했다. 그는 “제가 명색이 인천 출신 최초의 대통령이 될지 모르는데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하는데 제가 사는 동네를 더 잘챙기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중에서 동서남북 따지면 교통 상황이 제일 나쁜 곳이 서쪽”이라면서 “실제로 이사 와서 출퇴근 해보니까 밤에는 차가 없으면 23분 걸리는 거리가 아침에는 1시간 40분이나 걸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교통 문제나 기반 시설 문제도 제가 체험을 했으니 각별히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보수 진영에서 공격의 소재로 삼고 있는 ‘호텔 경제학’의 논리를 재차 설명하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100만원이 있더라도 그게 멈춰 있으면 불경기”라면서 “경제는 순환이다. 그런데 10만원이라도 돈이 이집저집 왔다갔다하면 100만원이 되는 것이고 경제가 활성화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걸 이상하게 꼬아서 이해 못 하는 것이라면 바보고, 곡해하는 것이라면 나쁜 사람”이라며 “정부가 재정 지출을 늘려서 하다 못해 뉴딜 정책이라도 해야 한다. 이럴 때 정부가 돈을 안 쓰면 언제 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빚이 1000조원 늘었다는 등 나라가 빚을 지면 안 된다는 무식한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국민총생산이 2600조원인데 국가 부채가 50%가 안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19 때 경기가 죽으니까 다른 나라는 빚을 지면서 국민을 지원했는데 대한민국은 똑같거나 줄었다”면서 “대신 가계 부채가 확 늘어 결과적으로 다 빚쟁이가 됐고, 지금 다 문을 다고 있으며 밎 갚느라 정신이 없어 경제가 죽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 구월 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무대에 올라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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