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회 오다 발길 돌렸나?…野 거센 반발에 충돌 우려↑

탄핵 몰린 尹, 향후 계획과 입장 밝힐 목적 추정
野 당직자들 거센 반발, 충돌 우려에 '만류'
발길 돌리며 마지막 설득 시도도 무산되나
  • 등록 2024-12-06 오후 3:43:31

    수정 2024-12-06 오후 3:43:31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탄핵 위기에 몰린 윤석열 대통령의 마지막 수(手)도 물거품이 됐다. 윤 대통령은 6일 오후 국회를 찾아 자신의 입장과 계획을 밝힐 계획이었지만 야당 의원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국회에 방문할 것이라는 소식에 야당 의원들이 국회 로텐더홀로 나와 “윤석열을 탄핵하라”를 외쳤다. [사진=이데일리 박민기자]
이날 오후 2시를 넘어 국회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을 했다’라는 소식이 들린 이후였다.

오후 2시30분이 넘자 이 소문은 실제 사실이 되는 분위기였다.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설득했고 국회에서 사과 후 임기 단축 개헌을 발표할 것이라는 얘기까지 돌았다.

이를 반영하듯 국회 주변 경계가 삼엄해졌고 일반인들의 출입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국회 경비 차량은 주변을 돌면서 국회 관계자가 아닌 일반 사람들이 국회 밖으로 나가줄 것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의 방문이 곧 있을 것으로 여겨지자 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국회의사당 중앙에 있는 로텐더홀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대통령을 맞는 게 아니라 대통령의 국회 입장을 막기 위해 모였다.

이들은 “내란범죄의 수괴가 민주주의 전당 국회에 출입할 수 없다”면서 “윤석열의 국회 출입을 막겠다”고 외쳤다. 일부 의원은 “윤석열이 가야 할 곳은 국회가 아니라 감옥이다, 내란수괴가 어떻게 국회에 들어와 얼굴을 들이미는가”라면서 “내란수괴 윤석열을 처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취재진과 당직자 의원들이 뒤엉키면서 국회 중앙 로텐더홀은 혼잡해졌고 대통령 경호실 관계자들과의 충돌마저 우려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국회에 방문할 것이라는 소식에 야당 의원들이 국회 로텐더홀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사진=이데일리 박민 기자]
결국 윤 대통령은 차를 돌렸고 그의 국회 방문은 ‘없던 일’이 됐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국회내 충돌을 우려하면서 윤 대통령의 방문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도 “윤 대통령의 국회방문 일정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정치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임기단축 개헌을 최후의 수로 던지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거부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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