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떨어진다"...윤석열 지지자들, 문형배 집 앞 몰려가

  • 등록 2025-02-17 오후 4:26:40

    수정 2025-02-17 오후 4:26:4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약 30여 명이 17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집 앞으로 몰려가 집회를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집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달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문 대행의 자택이 있는 서울 종로구 한 아파트 정문과 후문 앞에 모여 ‘부정선거 검증하라’, ‘문형배 자진 사퇴’, ‘집값 떨어진다’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탄색 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다.

현장을 지나가는 한 방송 차량은 아파트 단지가 울릴 정도로 욕설이 담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또 일부 참가자들은 문 대행이 가입한 고교 동창 인터넷 카페에 음란물이 공유된 의혹도 거론했다.

이 과정에서 아파트 주민과 인근 시민이 소음 등으로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집회를 신고했고 소음 수준도 집시법을 위반하지 않아 제지할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주최 측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 “자택 시위를 하면 동네 평판이 안 좋아지기 때문에 문 대행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다른 헌법재판관들 자택도 주소를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하는 문 대행의 집 앞에서 한 달 동안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헌법재판관 8명에 대해 출근부터 퇴근까지 무장 경찰관의 경호를 제공하고 자택 주변 순찰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의 헌법재판소 항의 방문 계획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비호 하에 문형배 헌법재판관의 집 주소를 알아내서 폭력 시위까지 모의하는 극우 세력들의 테러 시도가 일상화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문 대행이 가입한 고교 동창 인터넷 카페에 음란물이 공유됐다는 의혹에 대해 “2009년도에 벌어진 일이라 게시나 시청과 관련한 공소시효가 지난 사항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 불거진 행위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음란물 게시) 방조로 보기도 곤란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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