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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지나가는 한 방송 차량은 아파트 단지가 울릴 정도로 욕설이 담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또 일부 참가자들은 문 대행이 가입한 고교 동창 인터넷 카페에 음란물이 공유된 의혹도 거론했다.
이 과정에서 아파트 주민과 인근 시민이 소음 등으로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하는 문 대행의 집 앞에서 한 달 동안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헌법재판관 8명에 대해 출근부터 퇴근까지 무장 경찰관의 경호를 제공하고 자택 주변 순찰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의 헌법재판소 항의 방문 계획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비호 하에 문형배 헌법재판관의 집 주소를 알아내서 폭력 시위까지 모의하는 극우 세력들의 테러 시도가 일상화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문 대행이 가입한 고교 동창 인터넷 카페에 음란물이 공유됐다는 의혹에 대해 “2009년도에 벌어진 일이라 게시나 시청과 관련한 공소시효가 지난 사항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 불거진 행위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음란물 게시) 방조로 보기도 곤란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