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기한을 6월까지 연장한다.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가능성을 막기 위함으로,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의 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당초 4월 30일 종료 예정인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6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시설 입원·입소자다.
 | (자료=질병관리청) |
|
코로나19는 최근 3년간 (2022~2024년) 겨울철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도 발생이 증가하는 상황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면역이 충분히 형성되는 기간(4주)을 고려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5월 중)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은 국내에서 유행하는 변이에 여전히 유효한 면역 반응을 보여 현재까지도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질병청은 “17일 기준, 고위험군 10명 중 5명이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황(접종률: 47.4%)으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말헀다.
아울러, 이미 2024~2025절기 백신을 접종한 고위험군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감소를 고려해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한 번 더 접종할 수 있다. 질병청은 특히 면역저하자가 면역 형성이 어려운 점을 감안, 추가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다만,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접종 가능 의료기관이 일부 변동될 수 있다. 방문 전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접종 가능 의료기관을 반드시 사전에 확인한 후 방문해야 헛걸음을 방지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의 여름철 유행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고위험군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해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