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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경우 일부 국회의원들이 정부의 중국산 시노백 백신 구매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시노백 백신을 사들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도 ‘중국산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말로 국민들의 불안감을 달래고 있다.
빌라하리 카우시칸 전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백신에 대한 데이터가 불충분하다”며 “지금이라면 어떠한 중국산 백신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시노백 임상시험을 담당한 상파울루 주 정부 산하 부탄탕연구소는 예방 효과가 50.3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6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는 시노백 백신의 효과가 세계보건기구(WHO) 제시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최소기준인 50%를 겨우 넘는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터키는 지난해 12월까지 1000만 회분의 시노백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고 국민에게 약속했지만, 이달 초까지 확보된 물량은 300만 회분에 그쳤다.
브라질은 시노백 백신 원료 배송이 지연되자 최근 인도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0만 회분을 수입했다.
앞서 시노백은 올해 안에 20억 회 분량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고 자신하며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중동과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24개국 이상과 계약을 마쳤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앞세워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높이려고 했지만, 백신의 배송 지연과 약효에 대한 논란까지 겹쳐 역효과가 났다”고 전했다.
다만 이러한 논란에도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구입하지 못한 국가 입장에서는 대안이 없기 때문에 중국산 백신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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