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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강경화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을 만났다고 21일 밝혔다.
강 전 장관은 지난해 1월 미국 싱크탱크인 아시아소사이어티의 회장으로 선임돼 활동 중이다. 그가 어떤 경로로 중국측과 접촉해 왕 부장과 만나게 됐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왕 부장은 “미국은 중국의 합법적 발전권을 억제하고 억압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고 최근에는 적나라한 일방적 괴롭힘인 중국의 칩을 완전히 차단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최근 중국 기업인 화웨이의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칩인 어센드를 사용하면 수출 통제를 받는다고 경고한 것과 관련한 발언이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어떤 조직이나 기업이 미국의 방침에 동참하면 법적 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그는 “중국은 중미간 대화, 교류, 상호 이해를 증진하려는 아시아소사이어티의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미국 사회에서 중국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증진하는 데 다리 역할을 계속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강 전 장관은 “아시아소사이어티는 수천년간 축적된 중국 문화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면서 “사실에 근거한 중국의 객관적 지식을 계속 공유하고 더 많은 통찰력 있는 미국인들과 함께 오해를 해소하고 이해를 증진하는 대화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