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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총은 박승표 전임 대표와 신규 선임된 박정민 신임 대표가 모두 자리를 비운 채 한상봉 경영기획총괄 상무가 의장 대행을 맡아 진행됐다. KT알파는 정관상 대표이사 유고 시 직제규정에 따라 직무를 대행하게 돼 있다. 그럼에도 상장사의 정기주총에서 이사진이 전원 불참하는 일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남기정, 전영순, 차인혁 등 전임 사외이사와 새롭게 선임된 임상균, 김영규, 강명란 사외이사까지 전원 불참했다. 이에 주주들은 사외이사의 본질적인 역할인 ‘경영 감시’와 ‘주주 대표성 확보’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지분 1%를 보유한 개인주주 김남훈 씨는 “주총은 경영진과 주주가 소통하는 핵심 자리임에도 당사자들이 모두 불참한 것은 주주를 경시하는 처사”라며 소수주주권 등 적극적인 주주 권리 행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KT알파가 자본총계인 3000억원을 초월하는 작년 기준 3661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KT알파의 T커머스 사업 구조상 최근 3년 연평균 지본지출(CAPEX)이 25억원 수준으로 낮은만큼 현재 보유한 현금수준이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주환원 등을 요청한 것이다.
20년 만의 배당 결단… “실질 성과로 주주께 보답할 것”
KT알파 측은 이번 상황이 주주를 경시하려는 의도와는 무관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임 대표이사와 이사진은 선임 직후부터 핵심 사업 전략 점검과 실행 준비에 집중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성과로 주주들께 보답하고자 한다”며 “조만간 신임 경영진이 이해관계자들에게 주요 사업 전략과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제안을 소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무 상황과 성장 전략을 함께 고려해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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