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평화를 원한다며 거의 동시에 자신에게 접근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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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이란은 거의 동시에 나를 찾아 ‘평화!’라고 말했다”며 “나는 적기가 바로 지금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썼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을 자신이 중재했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정한 승자는 세계와 중동”이라며 “양국은 앞으로 엄청난 사랑과 평화, 번영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이란은 얻을 것이 너무나 많지만, 정의와 진리의 길에서 벗어난다면 잃을 것도 많다”며 “이스라엘과 이란의 미래는 무한하며, 위대한 희망으로 가득 차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두 나라에 축복을 내리시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다며 양국이 24시간의 휴전을 거쳐 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낼 것이라고 트루스소셜을 통해 밝혔다. 그는 이날 NBC 방송에 출연해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이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란은 국영 언론을 통해 휴전 합의 사실을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발표 이후에도 이란에서 미사일이 날아오고 있다며 대피 경보를 수차례 울렸다. 휴전에 대한 공식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선제 타격으로 시작됐다. 이후 미국이 개입해 21일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공습하자 이란은 이날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기지에 보복 공습을 가했다.다만 사전에 이를 미국과 카타르에 통보해 긴장감을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