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는 이날 성명을 통해 20개 항으로 구성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평화 계획 가운데 그동안 지연돼 왔던 2단계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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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에는 가자지구를 관리할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위원회를 설치하고, 하마스와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들의 무장 해제가 포함된 ‘완전한 비무장화와 재건’이 추진된다. 위트코프 특사는 “평화 계획 2단계가 출범하면서 가자지구는 휴전에서 비무장화, 기술관료 통치, 재건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2단계는 가자지구에 과도기적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행정기구인 ‘가자 행정 국가위원회(NCAG)’를 수립하고, 승인되지 않은 모든 무장 인원의 무장 해제를 중심으로 가자지구의 완전한 비무장화와 재건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위원회 구성을 중재해온 이집트·카타르·튀르키예 정부는 공동 성명을 통해 위원회 수장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서 기획차관을 지낸 알리 압델 하미드 샤아트가 선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 고위 인사인 타헤르 알누누는 WP에 보낸 성명에서 위원회 출범을 환영하며 “위원회는 수일 내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일부 위원들은 이미 가자지구에 있고 다른 일부는 가자 출신으로 현재 외부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부처와 행정, 공공 사안 전반에 걸쳐 위원회가 책임을 인수하도록 모든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며 “내무부를 포함한 모든 정부·공식 기능이 위원회로 이관될 것이고, 치안 역시 그 임무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1단계 합의 발효 이후에도 휴전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 비무장화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서로가 휴전 위반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절반 이상에 주둔하며 주택과 건물 철거를 진행하고 있고, 하마스가 여전히 통제하는 지역에서는 이스라엘이 ‘테러 조직원’을 겨냥했다며 정기적인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가자지구 하마스가 운영하는 보건부에 따르면 휴전 발효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거의 45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1단계 합의 이후에도 가자지구 상황은 대체로 교착 상태에 놓여 있다는 평가가 높다. 아직 한 구의 이스라엘 인질 시신이 인도되지 않았고, 인도적 지원은 일부 개선됐지만 여전히 이스라엘의 여러 제한 조치가 유지되고 있다.
위트코프 특사는 소셜미디어(SNS)에서 “미국은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사망한 이스라엘 인질의 시신 반환도 포함해 하마스가 모든 의무를 완전히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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