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세계 8개지역, 44개국의 자동차산업 주요 통계를 담은 ‘2019년 기준 세계자동차통계’ 연보를 발간했다. 8개 지역은 북미(3국), 서유럽(11국), 동유럽(6국), 아시아(11국), 중동(5국), 대양주(2국), 중남미(5국), 아프리카(1국) 등이다.
지역별로는 선진시장의 경우 이미 보편화한 자가용 이용으로 세계 평균보다는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북미는 2009년 2억8900만대에서 2019년 3억5600만대로 23.1%, 유럽은 3억3300만대에서 4억700만대로 22.2% 증가했다.
반면 신흥시장의 경우 모두 세계평균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아시아는 2009년 2억4400만대에서 2019년 5억2600만대로 115.7%, 남미가 5500만대에서 9200만대로 67.6%, 중동이 3400만대에서 6100만대로 81.0%씩 늘었다.
세계자동차생산은 북미 생산회복과 아시아의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2009년 6240만대에서 2019년 9260만대로 10년 만에 48.4% 올라갔다.
북미는 2009년 미국의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후 경쟁력 회복과 멕시코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2009년 870만대에서 2019년 1680만대로 91.5%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아시아는 중국의 생산능력이 2배 가까이 커지면서 2009년 3050만대에서 2019년 4860만대로 59.2% 많아졌다.
한편, 최근 3년(2017~2019)간 세계자동차산업은 평균 3%대 감소세인 가운데 전기동력차만 성장세를 유지했다. 자동차생산은 2018년 9750만대에서 2019년 9260만대로 전년대비 5.0% 감소, 자동차판매도 2018년 9520만대에서 2019년 9150만대로 3.9% 감소했다. 반면 전기동력차 판매는 2018년 461만대에서 2019년 527만대로 14.4% 증가, 성장세를 유지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세계자동차산업의 10년간 4%대 성장에는 동기간 생산 규모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중국 자동차산업의 급격한 성장이 있었다”며 “우리 완성차업계가 미래차 분야에서 격화될 중국과의 기술경쟁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업은 매출액 대비 R&D 투자를 높여가고 정부는 국가R&D 투자의 생산성을 높여가는 한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전기동력차와 시장 잠재력이 높은 아세안 등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수요위축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