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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프랜차이즈 파파존스의 소형 특화 매장인 ‘그랩 익스프레스’는 3호점이 오픈됐다. 지난해 12월 첫번째 그랩 익스프레스인 덕소점이 개점된 데 이어 지난 2월초 2호점인 계룡점, 지난 2월말에 3호점인 판교2테크노밸리점이 나왔다.
그랩 익스프레스 매장은 33.1㎡(10평)정도의 소형 매장으로 기존 49.6㎡(15평) 이상의 일반 매장에 견줘 33% 작다. 필수설비인 화덕도 기존 2개에서 1개로 줄이면서 창업 비용을 절반으로 낮췄다. 파파존스 관계자는 “덕소점은 오픈 한달만에 전국 파파존스 매출 상위 25%에 달하는 높은 성과와 함께 중소도시 및 군 단위 매장 오픈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했다.
현재 콤팩트 매장은 ‘노브랜드 버거 건대점’이 유일하다. 다만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콤팩트 매장 개점 관련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콤팩트 매장은 출점 전략에서 던진 승부수”라고 했다. 노브랜드 버거는 2019년 오픈 이후 2021년 170개까지 점포가 빠르게 늘었지만 이후 2023년까지는 198개에 그쳐 출점 속도가 둔화된 상태다. 지난 4월 현재 213개 점포가 운영 중이다.
앞서 1인 피자 전문 프랜차이즈 고피자는 ‘매장내매장’ 형태로 편의점(GS25) 안으로 들어가 소형 매장(GS25X고피자) 가능성을 일찌감치 보여줬다. 고피자는 2023년 11월 GS25더관악점을 테스트 매장으로 운영한 뒤 지난해 5월부터 정식으로 제휴 매장 운용에 나서 현재 1000여개까지 매장수를 늘렸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점포 소형화는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에 뛰어드는 점주들의 리스크를 줄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불황 시대에 점포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군살 덜어내기 전략”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