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쓰레기로 항공유 만든다, 경기도가 키우는 기후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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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타트업 34개사, 유망기업 10개사 선정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 사업화 자금 지원
기후테크 컨퍼런스로 시장 진출 기회 제공
  • 등록 2026-04-21 오전 10:26:24

    수정 2026-04-21 오전 10:26:24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 쓰레기가 비행기를 띄우는 기름이 된다? 경기도가 지원하는 혁신 기후테크 기업이 만들고 있는 미래산업이다.

경기도청.(사진=경기도)
‘위기를 기회로’라는 관용어처럼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단계를 넘어 관련 산업을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삼는 경기도의 ‘기후테크’ 육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창업 7년 이내 기후테크 스타트업 34곳과 3년 이상 관련 산업을 영위한 우수 중소·중견기업 10곳을 선발해 올해 44곳의 기후테크 기업을 지원한다. 이번 공모에는 420곳이 몰려 역대 최고 수준 경쟁률인 12.4대 1을 기록했다.

선정된 기업 중에는 음식물 폐기물을 활용해 바이오 항공유(SAF) 원료를 생산하는 ‘그린다’,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로 가벼운 선박 선체를 만드는 ‘(주)에코마린’ 등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테크 스타트업에는 시제품 제작과 마케팅에 쓸 수 있는 사업화 자금이 기업당 평균 4000만원씩 지급된다.

경기도는 단순히 자금을 쥐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 모델 고도화 △전문 투자사 연계 투자유치 설명회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의 개방형 혁신 등 맞춤형 성장 가속 프로그램을 제공해 초기 기업이 겪는 시장 진입의 벽을 확실히 허문다는 계획이다.

유망 기후테크 기업 10곳에는 경기도지사 명의의 지정서가 수여돼 기후경제 선도 기업으로서의 공신력을 확보하게 된다. 지정 기업은 연간 1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3년간 지원받으며, 해외 전시회 참가와 공공기관 기술마켓 진입 등 판로 확대를 위한 밀착 지원을 받는다.

경기도는 이번 선정을 통해 발굴된 우수 기술들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2026년까지 기후테크 스타트업 100곳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속도감 있게 달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개최될 ‘기후테크 컨퍼런스’에서 선정 기업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외 투자자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변상기 경기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기후테크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열쇠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선정된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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