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특히 그는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해 “보완수사권 폐지가 건드리면 안되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처럼 여기고, 강성당원들에게 소구하고자 하는 도구로 이용하는데 정치인으로서 부적절한 행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제가 가진 문제의식은 현재 개정안으로는 피해자들의 피해를 구제하기 어렵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단체들과 기자회견을 한 것과 관련해선 “경찰이 지역에서 너무 유착되어 있다는 것”이라면서 “다 아는 사이이다 보니까 짬짜미로 사건이 덮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 | 김남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개혁’에 따른 형사소송법 개정에 대한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단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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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성범죄는 초기에 증거를 잡아야 되고 진술이 엇갈리는 경우들이 많다”면서 “추가 개혁을 한다면서 보완수사까지 없애버리면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없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봤더니 국민들의 22%만 전면폐지를 찬성했다”면서 “국민의 80%가 걱정을 하는데 20%의 의견만 듣고 섣불리 정책을 결정하면 정치인으로서 좋은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정 전 대표가 보완수사권에 대해 “국물도 남겨놓으면 안된다”고 발언한 것을 거론하며 “부작용이 나타나면 사실확인하라고 하는데 앞뒤가 안 맞다”면서 “검사가 피해자를 확인하고 면담하는게 수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장윤기 사건 등으로 국민들의 걱정이 너무 크다”면서 “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신속성이나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그 문제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실 때는 충분한 설득과 소통과정이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