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6조원에 카드·종금 자회사 편입..9월 지주사 체제 완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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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우리금융·우리銀 이사회 통해 의결
우리금융, 신주 발행해 '카드' 지분 50% 교환
나머지 50%는 9월까지 현금 지급..총 1.2兆
우리종금 지분 59.8%..3928억 현금 매입
9월 지주사 체제 완성..非은행 M&A 박차
  • 등록 2019-06-21 오후 7:21:11

    수정 2019-06-21 오후 7:39:25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사진=우리금융 제공)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계열사 우리은행으로부터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을 1조6000억원에 사들여 오는 9월말 자회사로 편입한다. 올 1월 지주 출범 이후 약 8개월 만에 완전한 금융지주 체제 구축이다. 이를 바탕으로 손태승(사진) 우리금융 회장이 적극 추진하는 비은행 부문 등 인수·합병(M&A)이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을 모회사인 우리금융지주에 전액 매각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이 보유한 우리카드 지분 100%와 우리종금 지분 59.83%를 약 1조6000억원에 모두 인수한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손자회사였던 두 회사를 자회사로 전환하게 된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과 주식교환·이전 결정을 통해 우리카드 보통주 총 1억7926만6200주를 약 1대 0.47 비율로 교환한다. 총 약 1조1968억원 규모다. 이 중 50%에 해당하는 5983억9057만5600원(1주당 6676원)을 우리은행에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50% 지분에 대해서는 자사주 신주 4210만3377주(전체 중 약 5.83%)를 발행해 제공할 예정이다. 교환·이전일자는 오는 9월10일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같은 달 26일이다. 우리은행은 ‘오버행’(과잉 물량에 따른 주가 영향)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형태로 지주사 신주들을 시장에 매각할 예정이다.

우리종금에 대해서는 총 발행주식 중 59.83%에 해당하는 4억340만4538주를 우리금융이 우리은행에 현금 3927억9499만8651원(주당 973.7원)을 주고 사들인다. 처분 예정일자는 우리카드 지분 교환·이전일자와 같은 올 9월10일이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올해 9월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작업을 모두 마무리한다. 총 1조6000억 가량이 오가는 큰 거래인 만큼 우리금융은 그동안 ‘실탄’을 꾸준히 비축해왔다. 지난 12일 우리은행이 우리금융에 6760억원(주당 1000원) 규모의 중간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다.

계획대로 오는 9월말 두 계열사에 결정된 금액이 모두 지급되면 우리금융은 완전 지주사 체제를 갖추게 된다. 최근 주식이전계약을 체결한 동양자산운용 및 ABL자산운용 인수 건이 올 하반기 중 금융위로부터 최종 승인이 이뤄질 경우 우리금융의 계열사는 총 10개가 된다. 우리금융은 또 국제자산신탁 인수를 위해 최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비은행 부문 M&A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블록딜에 참여할 투자자들을 물색해왔다”며 “이번 이사회 승인으로 투자자 유치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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