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림로봇, 하이코어·에이치티엔씨와 자율주행 휠체어 개발·상용화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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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11-17 오후 1:54:36

    수정 2025-11-17 오후 1:54:36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상장사 휴림로봇(090710)은 하이코어, 에이치티엔씨와 함께 자율주행 휠체어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3사는 급속한 고령화와 의료·돌봄 현장에서의 이동 보조 수요 증가에 대응해, 자율주행 휠체어 상용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향후 △제품 공동 개발 △의료기관 실증 △국내외 인증 획득 △공공·민간 시장 확대로 이어지는 상용화 단계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서 휴림로봇은 ROS 2(Robot Operating System) 기반 실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하이코어는 의료용 전동 휠 플랫폼 및 인허가 체계, 에이치티엔씨는 제조·조립 및 임상·GMP 인증 절차 수행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제품의 핵심은 자율주행 기술이다. 휴림로봇은 테트라(TETRA) 시리즈 물류 로봇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자율주행 원천 기술과 노하우의 핵심인 ROS 2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원격 관제 기능과 환경 적응형 주행 알고리즘을 통해 경사·회전·협소 통로 등 실내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주행을 구현해 사용자 안전성과 이동 효율성을 강화했다.

휴림로봇은 2020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한국공학대학교·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과 함께 자율주행 휠체어 개발을 시작했으며, 2023년 4월 1차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또한 2024년에는 전동 휠체어 전문기업 다우테크놀로지와 협업해 국내 최초로 의료기기 인증 기반을 구축하는 등 상용화를 위한 기술·임상·인증 준비를 마쳤다.

또한, 에브리봇이 모빌리티 신사업을 위해 지난해 인수한 AI 모빌리티 로봇 전문기업 하이코어는 현대차그룹과 협업을 통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 ‘나노모빌리티’를 선보여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 대한민국은 고령층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고, 이에 따라 이동 약자를 위한 전동·스마트 보조기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또한 2023년 ‘자율주행 전동식 휠체어 성능평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2024년에는 관련 국가표준(KS) 신설 절차를 추진하는 등 제도 기반 역시 빠르게 마련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Data Bridg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 휠체어 시장은 2024년 약 63억 4천만 달러에서 2032년 약 11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약 7.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휴림로봇 김봉관 대표이사는 “당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고령화에 따른 돌봄 환경의 현실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빌리티 혁신을 이룰 것”이라면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휠체어의 상용화와 보급 확대를 통해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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