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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원·달러 환율 약세와 관련해선 ‘풍요 속의 부족’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 10~11월 원화가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하게 약세를 보인 점은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높은 경상수지 흑자를 감안하면 정당화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달러가 풍부한데도 부족한 것처럼 움직인 것”이라면서 “외환 스왑 시장에서는 달러 가격이 사상 최저 수준이었지만 현물 시장에서는 달러 가격이 최고 수준이었는데 이는 국내 투자자들 특히 개인과 기관, 국민연금이 원화 추가 약세를 예상하며 달러를 보유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 총재는 올해 글로벌 경제의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3.3%로 비교적 완만할 것”이라면서 “핵심은 미국 경제의 예외적 강세가 지속될 수 있느냐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둘째는 주요 중앙은행 간 통화정책의 비동조화를 꼽았다. 이 총재는 “일본과 미국, 한국, 유럽중앙은행의 정책 경로가 서로 달라지고 있으며, 이는 환율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면서 “최근 외환시장은 경제 펀더멘털뿐 아니라 정치적 요인의 영향도 크게 받고 있는데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으로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통화정책과 환율 흐름이 두 번째 핵심 리스크”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경제, 스테이블코인 등 기술 변화가 자산 가격에 미칠 영향을 제시했다. 이 총재는 “특히 AI 관련 주식의 가격 조정 가능성은 중앙은행 입장에서 점점 더 우려되는 요소”라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지만, 정책당국은 항상 하방 리스크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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