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황제’ 다이먼·‘경제 책사’ 허리펑 회동…“미중 협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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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펑 “美기업의 中과 협력 심화 환영”
美국무부·中외교부 고위급 전화통화도
“미중 소통 채널 작동, 긍정적인 신호”
  • 등록 2025-05-23 오후 4:41:28

    수정 2025-05-23 오후 4:41:28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미중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미국 국무부와 중국 외교부 등 고위급 통화도 이어졌다.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왼쪽)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사진=연합뉴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 부총리는 전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다이먼 CEO와 만나 “최근 미중 경제무역 회담이 실질적인 진전을 거둬 양국이 경제무역 협력을 계속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JP모건을 비롯한 미국 기업이 중국과 상호 협력을 심화해 양국 경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허 부총리는 “중국이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이먼 CEO 또한 미·중 경제무역 회담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중국 자본시장에 계속 깊이 뿌리내리고 다국적 기업의 중국 진출과 중국 기업의 해외 발전을 더욱 잘 지원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미중 무역 전쟁은 이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을 계기로 지난 14일부터 ‘90일 휴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향후 90일 동안 미국의 대중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의 대미 관세는 125%에서 10%로 낮아졌다. 해당 회담에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 부총리가 각각 미국과 중국의 대표단으로 참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월가 황제’로 불리는 다이먼 CEO와 ‘중국 경제 실세’인 허 부총리의 만남을 두고 “중국은 미국과의 정치적 관계가 악화되는 기간 동안 미국 재계 지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구애를 펼쳐왔다”고 평했다. 지난 3월 베이징에서 열린 행사에는 애플의 팀 쿡 CEO, 세계적인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참석했으며 둘 다 허 부총리와 회동했다. 지난달 베이징을 방문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도 허 부총리와 만났다.

한편 이날 미국 국무부와 중국 외교부는 양국 고위 당국자 간 전화 협의가 이뤄졌다고 각각 밝혔다. 양측은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과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은 통화를 통해 다양한 핵심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으나 관세가 논의 주제 중 하나였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정치 리스크 자문 업체 유라시아 그룹의 댄 왕 중국 담당 이사는 “제네바 회담에서 확립된 소통 채널이 작동하고 있다”며 “이번 통화가 현재 진행 중인 무역 협상의 돌파구를 의미하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중국이 이제 미국 측에서 누구와 대화해야 할지 알게 됐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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