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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대표단을 파키스탄에 보내겠다며 이란과의 협상 의지를 반복적으로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란은 지난 18일 국영 IRNA·IRIB 등을 통해 “현재로선 미국과의 2차 협상에 참여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 지속 △과도한 요구와 끊임없는 입장 번복 △휴전 위반 등을 이유로 들었다. 여기에 미 해군 구축함 ‘스프루언스’가 19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반다르아바스항으로 향하던 이란 화물선 ‘투스카호’에 포격을 가해 기관실을 무력화한 뒤 해병대를 투입해 나포한 사건이 더해지며, 이란은 이를 “무장 해적 행위”로 규정하고 보복을 예고했다.
그럼에도 아시아 증시는 지난주 강세 흐름을 이어가려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전장 대비 6.41포인트 오른 6198.33을 찍으며 소폭 상승 출발했다. 이는 미군의 이란 선박 나포에 대해 이란군이 즉각적인 보복을 경고한 가운데 나온 반등이다.
홍콩 항셍지수 역시 16일 1.7% 오른 2만 6394.26을 기록한 데 이어 20일에도 기술주 강세를 따라 오름세로 출발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TSMC 등 AI 공급망 핵심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전고점에 재도전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도 우호적이다. 지난달 한때 브렌트유가 배럴당 111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달 들어서는 94~98달러 박스권으로 내려와 봉쇄 장기화 우려를 상쇄하고 있다. 다만 22일 임시 휴전 만료 이후 확전 여부, 이란의 투스카호 나포에 대한 보복 수위 등은 여전히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투자자들 역시 예의주시하고 있다.
삭소뱅크의 차루 차나나 수석전략가는 로이터에 “협상이 결렬됐지만 외교 통로는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며 “이 정도면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기엔 충분하지만, 시장이 증거보다 빠르게 긴장 완화를 반영하고 있어 헤드라인에 따른 변동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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