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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이달과 다음달 스마트폰 전략기종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연관 제품을 만드는 업체들의 대응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23일 정식 발매를 시작했고, 아이폰 신제품도 다음달 공개 이후 글로벌 출시는 다음달 중, 한국 정식출시도 이르면 10월말, 늦어도 11월중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업체인 슈피겐코리아(192440)와 벨킨, 디자인스킨 등은 갤럭시노트10용 제품 출시는 물론, 아이폰 신제품 정보 탐색과 함께 디자인 작업을 준비중이다. 제품 보호부터 카드 수납 등 다양한 실용 기능을 앞세워 판매에 나선다. 케이스 제조업체 관계자는 “갤럭시노트10 케이스 제품 판매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고,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 비중이 상당한 아이폰용 케이스 역시 준비하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 채널도 개편에 나섰다. 애플 제품 리셀러(판매유통) 업체인 윌리스는 최근 온라인몰을 리뉴얼하고, 이를 기념해 다음달 초까지 선착순 초특가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윌리스 측은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여 사용성을 대폭 개선하여 리뉴얼한 윌리스 온라인몰 오픈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애플이 최근 국내 제품유통망을 강화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도는 가운데, 아이폰 신제품과 에어팟, 아이패드 시리즈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윌리스 외에 다른 애플 공인 리셀러 업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올해 시장조사업체들의 전망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본격 개화 이후 가장 큰 폭의 역성장이 우려된다. 가트너는 세계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15억대로 전년 대비 2.5% 감소를 전망했다. 다만 역성장 요인이 스마트폰 자체의 보편화에 따른 것으로, 오히려 주변기기나 케이스, 앱 등 주변기기나 응용 서비스는 더욱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긍정적 의견이 강하다. 여기에 내년도 본격화될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앞두고 저변을 넓히려는 시도로 관련 업계는 기대감을 거두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