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자이 공사비 788억 증액 합의…6월 입주 정상 진행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과 공사비 분쟁을 벌인 신반포4지구(메이플자이) 조합이 788억원 공사비 증액에 합의했다. 이에 오는 6월 말 예정된 입주는 차질없이 이뤄질 전망이다.

메이플자이 투시도.(사진=GS건설)

18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10월 요청한 3082억원의 공사비 증액분 중 788억원만 증액하기로 조합과 합의했다. 이는 서울시 코디네이터가 조정한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

조합은 합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관리처분총회를 개최하며 총회 의결과 함께 관련된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GS건설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공사대금 관련 소송을 취하할 전망이다. 양측이 작성한 합의서에는 총회 결의 후 계류 중인 소를 취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GS건설 관계자는 “서울시와 서초구청의 체계적인 중재를 통해 조합과 합의에 이르게 돼 다행스럽다”며 “착공 후 예상 못한 건설환경변화 등으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지만, 입주까지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메이플자이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내 신반포4지구 재건축을 통해 3300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GS건설은 2017년 10월 1평(3.3㎡)당 공사비 499만원 수준에 이 사업을 수주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공사비 상승을 이유로 총 3차례 공사비 증액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