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지 무단침입해 반려견에 '비비탄' 쏜 군인...결국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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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구조네트워크 "4마리에 수천발 비비탄 난사"
  • 등록 2025-06-18 오전 11:24:06

    수정 2025-06-18 오전 11:24:06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남 거제에서 20대 남성들이 사유지에 매여 있던 개 4마리에 ‘비비탄 총’을 수백여 발 쏴 1마리가 폐사하고 3마리가 다쳤다.

비비탄 총을 맞고 다친 반려견과 마당 사유지에서 발견된 비비탄 총알. (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
18일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현역 해병대 군인 두명과 민간인 한명이 사유지에 무단침입하여 반려견 4마리에 수천 발의 비비탄총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일 새벽 1시 15분쯤 경남 거제의 한 펜션에서 숙박을 하다 옆집인 식당 마당으로 침입했다. 이 식당에는 반려견 4마리가 묶여 있었는데, 이들은 비비탄을 개에 겨냥해 쏘거나 돌을 던지는 등 학대했다.

비비탄을 맞은 개는 놀라 집 안으로 몸을 감췄지만 이들은 멈추지 않고 개들을 향해 수백여 발의 비비탄 총을 발사했다고 한다. 단체는 “도망갈수 없는 무방비 상태의 개들을 구석으로 몰아넣고 바로 앞에서 정조준하여 사냥하듯 수천발의 비비탄을 난사했다”며 “살아남은 개들과 가족들은 상실감과 트라우마로 큰 고통을 겪고있다”고 전했다.

사유지에 침입해 묶여 있는 반려견에 비비탄을 쏘는 남성들. (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
단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마당에 수백여 발의 비비탄 총알이 쌓인 모습이 담겼다. 비비탄에 맞은 개들은 이빨이 부러지고 안구에 손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고, 1마리는 결국 폐사했다.

단체는 “이 사건은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범죄이며 현역 군인들이 새벽에 사유지를 무단으로 침범하여 무고한 동물들을 죽고 다치게 한 중대한 사건”이라며 “비글구조네트워크는 강력한 처벌을 위하여 고발을 진행할 것이며 영문도 모른채 죽어간 솜솜이를 위해서라도 가해자들이 강력한 법의 심판을 받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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