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證 후임 대표에 여승주 그룹 부사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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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임시주총서 사내이사 선임… 내년 3월 바뀔 듯
  • 등록 2015-09-21 오후 7:16:56

    수정 2015-09-21 오후 7:24:55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왼쪽)과 여승주 한화그룹 부사장.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화투자증권(003530)이 주진형 대표이사(사장)의 후임으로 여승주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장 부사장을 사실상 내정했다.

한화증권은 오는 11월 5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날 부의될 안건은 이사 선임의 건이다. 새로 선임될 이사는 여 부사장이다. 여 부사장이 이날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기존 주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꾸릴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인수인계 과정을 거쳐 주 대표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3월께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될 전망이다.

회사 대표 변경은 이전부터 예고됐다. 최근 그룹과의 소통 부재로 주 대표의 경질·사퇴설이 돌았기 때문이다. 당시 그룹은 주 대표에게 경질을 통보한 바 없다고 부인했지만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3월 교체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9월 취임한 주 대표는 350여명의 직원을 내보내고 성과급 폐지, 자기매매 제한 강화 등을 단행하며 ‘구조조정 전문가’, ‘미스터 쓴소리’로 불렸다. 펀드제도 개편, ‘매도’ 보고서 확대, 서비스 선택제, 직원 학자금 대출 지원 등 혁신적인 아이디를 도입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최근 교체설이 나온 이유는 그룹과 관계가 돈독한 삼성그룹의 삼성물산(028260)-제일모직(028260) 합병 과정에서 매도를 권유하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돌출 행동을 보여 눈 밖에 났기 때문이 아니냐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국정감상서는 투자권유대행인 제도를 폐지한 것이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는 국회의원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여 부사장은 경북고와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한 후 1985년 경인에너지에 입사했다. 한화그룹 구조조정본부 상무보와 대한생명 재정팀장 상무, 대한생명 전략기획실장 전무 등을 역임했다. 국내 대기업간 자발적 빅딜로 꼽히는 삼성 4개 계열사의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올 초 부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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