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동탄 물류센터에 반발 "교통부담 떠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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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과 인접한 동탄신도시에 초대형 물류센터 조성 추진
완공시 일 2천대 차량통행, 오산 경유로 정체 심화 예상
"일방적 개발 온당치 않아, 개발 전면 백지화해야"
  • 등록 2025-05-21 오후 2:40:23

    수정 2025-05-21 오후 2:40:23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계획이 추진되면서 이웃도시인 오산시가 반발하고 있다. 해당 물류센터가 준공될 경우 화성시 뿐만 아니라 오산시로도 경유하는 물류 차량의 이동이 크게 늘어난다는 우려에서다.

이권재 오산시장.(사진=오산시)
21일 이권재 오산시장은 입장문을 내고 “이미 시민들이 겪고 있는 교통 불편이 심각한 수준인데, 인접 도시가 일방적으로 교통 부담을 떠넘기는 행위는 결코 납득할 수 없다”고 화성시를 비판했다.

화성시 장지동 1131번지 일원에 추진되는 물류센터는 연면적 51만7969㎡,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완공시 하루 평균 2000여 대의 차량이 출입할 수 있는 구조다.

오산시는 물류센터가 들어설 경우, 오산을 지나는 차량이 크게 늘면서 도심 전반의 교통 혼잡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30년 기준 하루 약 1만7000대의 차량이 오산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심 교통 혼잡은 물론, 인근 도로망 전반에 걸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오산시는 이와 관련해 시행사 측에 공식적으로 재검토를 요청하고, 지난 5월 16일에는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와 면담을 진행했다. 또 오는 22일 개최 예정인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도 반대 입장을 강하게 피력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개발계획이 아니라, 생활권이 겹치는 지역 간 상생과 협력이 필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오산시 관계자는 “화성시와의 상생을 위해 하수처리장 공동 신설 등 필수 인프라 확충에 지속적으로 협력을 제안해 왔고, 실제로 2008년부터는 화성 동탄지역에서 발생하는 분뇨와 하수 하루 3만6000톤을 위탁받아 처리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화성시가 이같은 사안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않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해당 사안이 화성시민의 생활과도 직결된 만큼 보다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권재 시장은 “논의와 협의 없는 일방적 개발은 결코 온당치 않다”며 “경기도와 화성시는 이번 계획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초대형 물류센터 개발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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