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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공급망 차질이 얼마나 이어지느냐에 따라 가격 인상폭이 20~30% 정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현재 재고는 수개월간 공급이 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카렉스는 콘돔과 윤활제, 의료용 장갑·카테터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연간 50억개 이상의 남성 라텍스 콘돔을 만들어 13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다. ‘ONE’·‘트러스텍스’·‘카렉스’·‘파산테’ 등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듀렉스’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을 맡아 전 세계 콘돔 생산의 약 20%를 책임진다.
앤지 길디아 KPMG 석유·가스 부문 글로벌 총괄은 CNN에 “원유와 디젤·휘발유에 관심이 집중되지만, 석유화학 원료와 정제품도 공급 부족”이라며 “원자재에 접근할 수 없게 된 말레이시아 같은 생산국들은 가격을 올려 비용을 보전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고 CEO 역시 “제조·포장비 상승과 함께 선적 지연도 문제”라며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한 채 선박에 묶여 있는 콘돔이 훨씬 많이 관측된다”고 토로했다.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유가 상승이 소비지출 둔화로 이어지고, 석유 부족이 생산을 옥죄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에서 특히 그렇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문제의 초점이 가격 상승에서 물리적 부족으로 이동했다”며 “아시아는 예방 단계를 넘어 실제 위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해협이 즉시 정상화되더라도 플라스틱 산업이 안정을 되찾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외신들은 “원유·가스를 넘어 콘돔·의료용 장갑·플라스틱 포장재 같은 생활 밀착형 제품까지 이란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우면서, 중동 위기가 지구 반대편 동남아 공장과 소비자 지갑에 미치는 파급이 갈수록 구체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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