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연, 전투복에 단 예쁜 브로치" 김병준에 與 "이수정 입장은?"

  • 등록 2021-12-01 오후 4:24:16

    수정 2021-12-01 오후 4:45:4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자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1호 영입 인재인 조동연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전투복에 예쁜 브로치”라고 표현한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 선대위원장에 공세를 이어갔다.

전용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1일 “이수정 교수는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발언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라고 물었다.

전 대변인은 김 선대위원장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국민의힘의 비틀린 성 인식과 돌출 행동은 잊힐만하면 단골 메뉴로 등장하곤 한다”며 “여성에 대한 혐오와 비하는, 곧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정당화하는 문화와 인식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선대위원장의 발언은 일종의 차별 선동행위”라며 “젠더감성 대가이신 이 교수는 이 발언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전 대변인이 언급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직접 영입한 인재다. 이 교수는 그동안 스토킹 처벌법을 비롯해 여성 범죄에 대한 엄벌을 요구해왔다.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의 이경 선대위 부대변인도 이날 페이스북에 “김병준, 제정신으로 한 말인가”라며 “미치지 않고서야 이게 할 말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이 부대변인은 “여성을 브로치로 비유하다니”라며 “이것이 윤석열 후보와 선대위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관점인가? 분노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인 강훈식 의원은 김 선대위원장 등에 대한 사적 영역은 따지지 않는데 조 선대위원장에만 관심이 쏠리는 것이 ‘여성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에 동의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국민이 뽑아야 하는 사람 또는 당이 공천한 사람에 대해서 엄중하게 따져야지, 선거 도우러 온 분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논란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조 선대위원장 관련 소문은) 사실도 아니다”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할 건 고발하는 등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조 선대위원장의 사생활 문제를 두고 민주당과 강용석 변호사가 맞서고 있는 가운데, 김 선대위원장은 “전투복 비슷한 거 입고선 거기에 아주 예쁜 브로치 하나를 단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적절한 비유는 아니”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굉장히 보기 좋은 젊은 분이라고 생각된다. 워킹맘, 육사 출신에 미국에서 공부도 하고 대학에서 우주항공분야”라고 조 선대위원장의 이력을 나열했다.

이어 “한편으로 보면 민주당이나 진보 운동하는 분들이 실질과 관계없이 일종의 모양 갖추기를 잘 한다”고 비꼬았다.

김 선대위원장은 또 “(조 선대위원장이) 액세서리 같은 기분이 들었다. 왜냐하면 상임선대위원장인데 이 분이 지금 보기는 좋은데 그동안 대중운동을 크게 한 것도 아니고 대규모 조직을 운영한 경험도 없고 학자로서의 역량을 다 보여준 분도 아직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 젊은이들을 위한, 아주 다급한 것이 성장과 그것을 통한 일자리 창출인데 거기에 대해서 천천히 하기보다는 모양부터 갖추는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조 선대위원장은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겸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으로, 1982년생 ‘워킹맘’이기도 하다.

그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후 미국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공공행정학 석사학위를 땄고 해외 파병부대인 이라크 자이툰사단, 한미연합사, 육군본부 정책실 등에서 복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부하들을 사지로.." 눈물
  • 근조화환..왜?
  • 늘씬 각선미
  • 청룡 여신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