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주말 낮 서울 성동구 무학여고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당국은 동파방지 열선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17일 서울 성동구 무학여자고등학교에서 경찰·소방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화재가 발생한 별관 건물에 대한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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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경찰서는 17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무학여고 화재 합동감식을 이날 오후 3시쯤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감식에는 △서울경찰청 화재감식팀 △성동경찰서 형사과 △소방 △전기안전공사 소속 32명이 참여했다.
경찰에 따르면 감식 결과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1차 원인으로 상하수도 배관 동파방지를 위한 열선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 중이며, 향후 조사를 이어간 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1시 29분쯤 급식실이 있는 무학여고 4층짜리 별관 건물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2시간 20분 만인 오후 3시 50분 쯤 모두 잡혔다. 이날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급식실 일부와 1층 주차장에 있던 차량 11대가 불에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