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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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제조업에서 일하는 청년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외국인이 빈일자리를 채우고 있다. 그럼에도 업황 부진으로 구인이 어려운 모양새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10월 노동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29세 이하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54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2만 6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인구 감소 영향을 받았지만, 동일 연령대의 전 업종 고용보험 가입자가 3.8%(9만명)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감소폭이 크다. 30대 가입자도 전 업종은 2.3%(8만명) 늘었지만 제조업에선 0.8%(9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외국인 가입자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비숙련(E-9) 비자를 받아 고용허가제로 제조업에 들어간 외국인 고용보험 가입자는 1만 5000명 늘었다. 제조업 전체 가입자가 1만 4000명 줄었는데 외국인 가입자는 증가한 것이다. 제조업 내에선 반도체제조업은 지난 4월 증가 전환해 지난달 약 400명 늘어난 반면 자동차제조업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제조업 내에서도 일자리 상황이 다르게 나타나는 양상”이라며 “올해 들어 외국인 채용 증가폭이 둔화하고 청년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폭은 확대하고 있다. 업황이 좋지 않은 결과로 보인다”고 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는 지난달 0.42를 기록했다. 100명당 일자리 수가 42개라는 의미다. 전년 동월(0.49) 대비 하락한 동시에, 동월 기준으론 1998년 10월(0.1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올해 추석이 10월에 있어 구인하는 기업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