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딥시크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구글 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에서 딥시크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버튼(Get DeepSeek App)이 표시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단말기 사용자가 이 버튼을 누르면 구글의 앱마켓인 구글플레이스토어의 딥시크 앱 설치 페이지로 넘어가고 앱 설치도 가능하다. 단, 과거 설치했다 삭제한 경우에만 앱 설치가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
안드로이드폰과 달리 과거 설치 이력이 있는 아이폰 사용자가 딥시크 웹사이트에서 같은 버튼을 누르면 애플앱스토어로 이동되지만 앱 설치가 안되고 ‘이 앱은 사용자의 국가 또는 지역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안내가 뜬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이같이 차단돼야 하는 게 상식적이지만, 과거 한번 설치한 사용자는 자유롭게 삭제 후 재설치가 가능한 상황이다.
딥시크 차단 조치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커지고 있다. 우회로를 통해 신규 앱 설치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미 딥시크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고 기존에 앱을 다운로드한 사용자들이 계속 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효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딥시크는 틱톡 모회사인 바이크댄스에 이용자 데이터를 전송하면서 제공자의 동의를 받지 않았고, 어떤 정보를 수집해 언제까지 보유할 것인지 알리지 않아 개인정보 취급에 문제가 확인됐다. 개인정보위가 딥시크에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시정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서비스 잠정 중단을 권고하자, 딥시크가 이를 수용하면서 한국 내 앱 서비스 중단이 이뤄졌다.
한편,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확산하면서 국내 딥시크 앱 사용자는 크게 줄어들었다. 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딥시크 앱 국내 일간활성사용자(DAU)는 2만6300명으로 사용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달 28일(19만1500명)과 비교하면 8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