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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보유하고 있는 중국내 2위 전기아연도금강판 제조업체인 광주두원강철이 시장에 다시 매물로 나온다. 주력 제품이 중국 내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어 중국 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두원강철 최대주주, 매각주간사 선정 작업 돌입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원강철의 최대주주인 H&CK파트너스 등은 최근 보유지분 매각을 이끌 주간사 선정을 위해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두원강철은 현재 국내 PEF 운용사 H&CK파트너스와 NH 프라이빗에쿼티(PE) 및 큐캐피탈파트너스 등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운용사는 지난해 6월 두원강철 대주주인 우리PE(56.82%)와 정안철강(43.18%)으로부터 전체 지분을 8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투자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실적 호조로 가치를 높게 평가 받을 수 있다는 판단, 조기에 투자자금 회수(엑시트) 계획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상반기쯤 매각이 완료될 전망이다.
중국 업체에 매각 전망…매각가 1000억원
일단 두원강철은 중국 기업에 매각될 공산이 크다. 중국 내에서 경쟁력이 있는데다가 가전제품과 자동차산업 등 여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이미 올해 초부터 일부 중국 기업이 인수 의사를 내비쳤었다”며 “이들 기업을 포함한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공개 매각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합병(M&A)이 마무리되면 두원강철은 설립 15년 만에 두차례 사모펀드의 손을 거쳐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된다. 설립 당시 광주두원강철은 정안철강의 종속회사 두원스틸의 100% 자회사였다. 하지만 모회사 두원스틸이 키코(KIKO)사태로 큰 손실을 입게 되고 워크아웃 절차를 밟으면서 자금이 필요해졌고 두원강철 지분 일부를 매각하게 됐다. 우리PE는 2012년 이 과정에 투자자로 나서 지분 약 60%를 612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우리PE는 일정 기간 이후 기업공개(IPO) 등 투자자금 회수를 위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지난해 원리금 반환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현재 최대주주가 투자자로 나서며 다시 한번 사모펀드의 손을 거치게 됐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새로운 주인을 맡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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