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호 솔루엠 대표 “땡큐, 트럼프…관세 혜택 받을 것”(종합)

전성호 솔루엠 대표 “3년 안에 매출3조·영업익 3천억 목표”
“ESL·전기차 파워모듈 등으로 주주가치 제고”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 사업 등 육성
  • 등록 2025-04-21 오후 5:45:55

    수정 2025-04-21 오후 5:45:55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금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관세 그리고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 솔루엠은 반드시 유리한 관세 혜택을 받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중국산 부품 의존도를 낮추려는 수요로 반사 이익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솔루엠은 멕시코에 총 2만 9000평 규모 부지를 확보, 추가 수요에 따라 내년 제2공장 층축도 검토하고 있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가 2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엠배서더 서울에서 ‘2025 솔루엠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솔루엠)
전 대표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엠배서더 서울에서 ‘솔루엠 비전 선포식’을 열고 “각 사업 부문별은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고성장 산업 진출 솔루션 비즈니스로의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면서 3년 내 매출 3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솔루엠이 바라보는 기회는 중국산에 의존해온 회로물을 멕시코 현지 생산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멕시코 공장의 3분의1가량을 삼성전자 회로 납품에 사용하고 나머지 3분의2는 차량 및 전자 부품, 조명, ESL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북미향 비즈니스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인도 역시 미국 관세 여파로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LG전자가 인도에 새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고 솔루엠 첸나이 공장 인근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주요 잠재 고객사가 자리잡고 있다.

전 대표는 “멕시코에는 미국 기업이 6700개가 넘게 진출해 있어 멕시코는 미국 기업의 제조국”이라며 “여기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를 먹이면 미국 기업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돼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인도 모든 기업들이 물류 흐름이 가장 좋은 첸나이에 다 모여 있다”라며 “첸나이 근처에 있는 스리시티에 2만 40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이번 주에 기공식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솔루엠은 삼성전기의 파워 모듈 사업과 튜너 사업, 전자가격표시기(ESL) 사업을 분사해 지난 2015년 9월 설립됐다. 현재 주력 캐시카우 제품은 ESL지만 향후 전장 부품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파워 사업 등 신사업에 힘을 주겠다는 목표다.

특히 전체 매출의 30%를 전장 부품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파워 사업 등 신사업에서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장 부문에서는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 모듈, 전기차용 충·방전 통합 제어장치(ICCU),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중심이 된다.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 모듈은 30㎾(킬로와트)급에 이어 국내 최초로 50㎾급 모델의 유럽 판매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외 주요 충전기 브랜드에 적용되고 있고 올해 상반기 중 국내와 미국 판매 인증을 마무리하고 양산에 착수한다.

솔루엠은 아울러 현대모비스,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건국대와 함께 ‘전기차용 ICCU 고전력밀도 모듈 개발’ 국책과제를 주관하고 있다. HUD는 미국 및 유럽 완성차 브랜드들과 공급 시기를 협의 중이다.

ESL에 디지털 사이니지와 Vision Al, IoT 등 다양한 기술을 융합해 통합 리테일 설루션도 마련했다. 전 대표는 “매장 효율화, 재고 손실 방지, 데이터 분석을 통한 가격 재설정 등 설루션 플랫폼을 준비했다”라며 “크게 4가지 메가 프로젝트가 있는데 그중 두 가지는 다음 달에 PoC를 하고 나머지 2개는 내년부터 본격 양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솔루엠은 자사주 소각 등 기업가치 부양 방안을 공개했다. 전 대표가 회사로부터 21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5% 프리미엄을 얹어 직접 매입하기로 했고 배당 실시 계획도 밝혔다. 1400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계획도 공시했다.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 및 신규 성장동력 발굴 등 자금 확보 차원이다.

전 대표는 “그동안 투자할 곳이 워낙 많아 배당을 못 했는데 올해부터 순이익의 5%를 배당하고 점진적으로 20%까지 배당을 늘릴 계획”이라면서 RCPS 발행에 대해서도 “경영권 방어 또 주주분들의 주식이 희석이 안 되도록 조절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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