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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도 “최악의 상황도 대비가 필요한 만큼 비상사태에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안전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연습이 되도록 을지연습을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을지연습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어적 성격”이라며 “우리는 이를 통해 북한을 공격하거나 한반도의 긴장을 높이려는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을지연습의 기본 목적 역시 “특정 대상을 적대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안전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지키는 데 있다”고 재차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한미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훈련에 많은 비용이 드는 데다 자신의 재집권 이후 북한이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현시점에서 대규모 연합훈련이 북한에 적대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합훈련 축소라는 구체적인 조치를 꺼내든 데 이어 이 대통령도 훈련의 방어적 성격을 강조하면서 한미가 동시에 북한을 향해 대화의 문을 열어두는 모양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며 6·25전쟁 종식과 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을 제안했다. 북핵 문제 역시 ‘중단-축소-폐기’의 단계적 해법을 제시하며 대화 재개 의지를 분명히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대북 대화 기조와 별개로 군사 대비태세를 약화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을지연습을 기존에 하던 방식대로 반복하지 말고 최근 전쟁 양상을 반영해 현실에 맞는 국가총력전 차원의 실질적인 대비 연습이 되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성숙 국무총리와 조현 외교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강건작 국가안보실 1차장, 송기호 국가안보실 3차장,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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