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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3년 전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불행이 시작됐다. 해당 아파트는 2018년 지어질 정도로 신축에 속하며 A씨에게 첫 자가 주택이었지만, 천장에 쥐들이 나타나 ‘다닥다닥’, ‘빠닥빠닥’ 소리를 내며 뛰어다니거나 무언가를 갉아먹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설사는 A씨의 고충을 외면했다. 연락을 취한 A씨에게 건설사는 “말도 안 된다. 쥐 들어오면 잡아라. 왜 우리한테 연락하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분노한 A씨는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겠다고 따졌지만, 건설사는 “네 올리세요”라고 답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A씨가 사진을 올리자 건설사는 “앞으로 AS는 전부 무상으로 해주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해당 건설사는 쥐들이 나타날 때 마다 천장 소독, 쥐덫 설치 등 조치에 나설 뿐, 쥐들은 계속 나타나고 있다.
A씨는 이사 계획도 접었다. 그는 “양심상 거짓말하고 집을 팔 수 없다. 쥐가 안 들어온다는 보장을 받아야 이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이 건강에 문제가 생길까 봐 거실 환기시스템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화재도 걱정되는데 피해를 모두 책임져야 하는 건가 생각도 든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집을 어떻게 만들었길래 쥐가 나오냐”, “방역업체 직원이다. 건설사가 하는 조치는 효과가 없는 조치다”, “나도 아이 키우는 데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