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7일 건설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하면서도 “기대감 확산 기반의 키 맞추기 전략보다는 수주 파이프라인에 근거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최선호주로는 현대건설(000720), 차선호주로는 삼성E&A(028050)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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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종 주가는 연초 이후 129% 상승했다. 원전 모멘텀과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에 더해 정보기술(IT) 업종 주가 조정 과정에서 수급이 건설주로 몰린 영향이다. 그러나 주가가 급등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도 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건설업종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5배, 대형사는 1.7배 수준까지 올라왔다.
주택 부문 수익성도 예상보다 견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준공정산이익 없이 믹스 변화와 수주잔고 수익성 개선으로 이룬 성과”라며 “이를 기반으로 2026년 이후 실적이 큰 폭으로 상향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DL이앤씨(375500)와 HDC(012630)현대산업개발 등은 주택 부문 수익성 개선이 실적 추정치 상향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원전 수주는 시장 기대보다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다수의 원전 수주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동시다발적으로 빠르게 전개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대규모 원전 프로젝트는 공기 지연과 공사비 급등 리스크가 큰 만큼 금융 조달, 국가 간 책임·리스크 분담 구조, 밸류체인 확정 등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위원은 “베트남 원전과 대미투자특별법 지원 프로젝트는 3분기에나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체별로 논의 중인 안건이 많아 플랜트 인력 배분 차원에서 중동 재건 수주 규모도 시장 기대보다 작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노란봉투법’ 등 제도 불확실성도 업계의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자재 조달처 다변화 등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원가 부담과 정책 리스크가 동시에 불거질 경우 주택 부문의 믹스 개선 효과가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
김 연구위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은 구체적 수주 성과를 통해 실질 수혜 규모를 확인하려 할 것”이라며 “하반기 건설업종 주가 변동성은 상반기 대비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 원전 모멘텀은 유효하지만 이제는 현실화 가능한 수주 파이프라인 기반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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