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xAI ‘그록3’ 공개…"오픈AI·딥시크 모델보다 똑똑"(상보)

"프리미엄 플러스 구독자만 이용 가능”
별도 구독 서비스 ‘수퍼 그록’ 출시 예고
“음성모드는 1주일뒤 공개…아직 불안정해”
  • 등록 2025-02-18 오후 3:59:29

    수정 2025-02-18 오후 6:41:58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8일 xAI의 인공지능(AI) 챗봇 최신 모델 ‘그록(Grok)3’를 공개했다. 가장 늦게 출시된 모델인 만큼 경쟁사들과 비교해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AI 기업들 간 챗봇 모델 경쟁이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세계 정부 정상회의 참석차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방문한 머스크 CEO는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후 1시 18분경 xAI 엔지니어 3명과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그록3를 공개했다.

머스크 CEO는 “방금 그록3를 출시했다. 엑스(X·옛 트위터) 프리미엄 플러스 구독자는 그록3에 접속할 수 있는 첫 번째 그룹이 될 것”이라며 “관심이 있으면 X 프리미엄 플러스에 가입하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이날 그록3의 기능과 관련해 다른 AI 모델들과 비교한 자체 평가 그래프를 보여주며 “수학, 과학 및 코딩 벤치마크에서 구글 ‘제미나이’, 딥시크 ‘V3’, 엔스로픽 ‘클로드’, 오픈AI의 ‘GPT-4o’을 앞지른다”며 “이전 모델보다 10배 이상의 컴퓨팅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뢰 구간(오차 범위)도 경쟁사의 AI 모델들보다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그는 그록3 출시를 앞두고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AI”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머스크 CEO는 “우리는 한 달 전에 그록3의 사전 훈련을 완료했고, 지금은 추론 기능을 그록3 모델에 통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그록3의 추론 모델은 베타 버전이며 아직 훈련 중이다. 오늘 보여드리는 것은 추론 모델의 일부”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추론 모델의 미니 버전도 훈련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일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문자 그대로 24시간 이내에 개선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록3 훈련을 마치는 대로 이전 버전 모델은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다. 몇 달 안에 전환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와 엔지니어들은 xAI가 AI 훈련을 위한 그래픽저장장치(GPU)를 기존 10만개에서 20만개로 늘렸다고 전했다. xAI는 데이터센터 ‘콜로서스’의 규모를 10배 늘려 GPU 사용량을 100만개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머스크 CEO는 다만 “음성 모드는 아직 약간 불안정해서 아마 1주일 정도 후에 출시될 것 같다. 최고의 경험까진 약 1주일 남은 것”이라며 “더욱 세련된 버전을 찾고 있다면 1주일 동안 기다릴 만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대화형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음성 상호작용 기능도 개발하고 있다. 오늘 미리 시도해 봤는데 꽤나 잘 작동하고 있지만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다. 목표는 진짜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만드는 것”이라며 “정말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머스크 CEO는 이날 딥서치(DeepSearch)라는 새로운 스마트 검색 엔진도 선보였다. 딥서치는 쿼리를 이해하고 응답을 계획하는 과정을 표현하는 추론형 챗봇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부연했다.

그록3를 이용할 수 있는 신규 구독 서비스 출시 계획도 알렸다. 그는 “최고급 기능과 새로운 기능에 가장 빠른 접속을 원하는 헌신적인 팬들을 위해 ‘수퍼 그록’이라는 별도의 구독 서비스도 출시할 것”이라며 “이 기능은 그록 앱과 새로운 웹사이트 ‘그록닷컴’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AI 기반 게임 스튜디오 출시를 예고했다. 그는 “그록3가 테트리스와 비주월드(Bejeweled)를 혼합해 만들 때 xAI에서 AI 게임 스튜디오를 시작하면 된다. 오늘밤 출시될 것”이라며 “우리와 함께 AI 기반 게임을 개발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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