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와의 휴전 합의에 따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서 철수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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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은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민방위대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철군했다”고 보도했다. 민방위대 고위 관계자는 “가자 남부 칸유니스 일부 지역에서도 이스라엘군 차량이 철수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도 10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진군했던 가자지구 남부 일대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철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한 평화 구상 1단계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 내각은 이날 새벽 해당 합의안을 승인했으며,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24시간 이내 가자지구의 지정 구역에서 철수해야 한다.
합의 이행 절차에 따르면 하마스는 철군 이후 72시간 내 생존 인질 약 20명을 석방해야 하며, 사망한 인질의 시신은 이후 단계적으로 인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