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강세..달러당 118엔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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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5-08-24 오후 10:52:19

    수정 2015-08-24 오후 10:52:19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달러-엔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과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는 모습이다.

24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각 기준 오전 9시44분쯤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82% 하락한 117.35엔을 기록했다. 미 경제·금융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이다. 앞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5% 상승한 유로당 1.1714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1월 이후 최고수준으로 급등(유로화 가치 상승)했다.

중국 증시가 전거래일 대비 8.5% 폭락하는 등 약세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와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중국 증시 급락으로 일본과 대만 등 기타 아시아 증시도 각각 4.6%와 7%대의 급락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으로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여겨져왔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매트 웰러 포렉스 닷컴 선임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시장 리스크가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엔화를 매수하고 있다면서 동시에 터키 리라화와 브라질 레알화 등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면서 달러 매도에 나서고 있다. 달러의 매력이 떨어지면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2% 미만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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