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운용, 과기부와 1조원 규모 '과학기술혁신펀드' 조성

  • 등록 2025-02-05 오후 2:08:19

    수정 2025-02-05 오후 3:19:01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1조원 규모의 ‘과학기술혁신펀드’를 운용한다고 5일 밝혔다.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조재민 신한자산운용대표 등이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티피타워에서 열린 ‘과학기술혁신펀드 조성운용 업무협약식’ 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정진완 우리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원화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김성태 IBK 기업은행장,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대표.(사진=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은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여의도 TP타워에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자금을 출자한 신한은행, 중소기업은행, 우리은행 등 3개 은행과 기금(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신한자산운용, 연구개발 자금 관리 전담기관인 한국연구재단 등이 함께 참여했다.

과학기술혁신펀드는 시중은행 자금으로 조성된 과학분야 특화 펀드로 국내 기술사업화 기업, 12대 국가전략기술 관련 기업 등을 중심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연구소 기업, 공공기술 이전 기업 등 기술사업화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연구개발 혁신 기업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2대 전략기술 기업에 투자 확대를 통해 첨단기술 보호 및 육성, 기술환경 격변에 대응한 전략기술 확보도 뒷받침할 계획이다.

과학기술혁신펀드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연구개발 자금을 예치 관리하는 전담은행으로 선정된 신한은행, 중소기업은행, 우리은행의 출자를 통해 총 494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신한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을 맡는다.

과학기술혁신펀드는 모기금 펀드로서 신생기업육성기관(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탈(VC) 등이 조성할 자기금에 자금을 출자하여 국내 연구개발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부터 향후 4년간 매년 1250억 원의 모기금을 조성하고, 자기금을 운용사에서 민간자금을 추가로 대응하여 매년 총 2500억 원 규모 이상의 기금을 결성하여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약 1조 원 이상의 기금이 결성, 운용될 예정이다. 매년 결성되는 각 기금은 8년간 운용 후 청산할 계획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번 업무협약 이후 과학기술혁신펀드의 주목적 투자방향 결정, 자기금 운용사 선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연구개발기업에 대한 투자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과학기술혁신펀드가 국내의 혁신적 기술을 사업화하고, 우리 기술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과기정통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기술 사업화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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