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1년 윤석열의 검열, 이겨야할 이유 더 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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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1-08-12 오후 3:34:21

    수정 2021-08-12 오후 3:34:2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전검열 요구를 비판하며 “이겨야만 하는 이유가 더욱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 지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80년 전두환의 검열, 21년 윤석열의 검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군부 독재 시절 정부의 검열행위와 최근 논란이 된 윤 전 총장 측의 인터뷰 내용 사전 조율 요구를 비교했다.

이 지사는 “5.18 진실은 전두환 군부 독재 세력에 의해 철저하게 은폐되고 조작되었다. 군부 정권은 보도지침과 사전검열을 통해 기사크기, 사진 배치, 문구까지 통제했다. 보도지침을 어기면 여지없이 폭력과 인신구속이 가해졌다”며 광주항쟁 당시 이뤄진 혹독한 미디어 검열 행위를 떠올렸다.

이 지사는 “당시 10대 소년이었을 그 남성(전두환 항소심 당시 난동 부린 40대 남성)은 전두환씨가 보도지침과 검열을 통해 조작한 언론기사를 보면서 5.18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진실이라 생각했을 것”이라며 “부끄럽지만, 저 또한 그렇게 믿었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 지사는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측이 ‘후쿠시마 원전 망언’의 책임을 언론에 돌리면서, 기자들에게 ‘인터뷰 기사 초안을 작성하면 인터뷰를 한 사람 쪽에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는가’라며 사실상 사전 검열을 요구했다고 한다”며 “기자들은 검열을 강하게 거부하며, 윤석열 후보측의 언론관을 질타하고 있다”고 이어갔다.

그러면서 “40여년이 지난 2021년 8월, ‘80년 전두환의 검열’이 군부 독재 정권의 후예들에 의해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40년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면서 소름 돋는 두려움을 느낀다”고도 적었다.

이 지사는 “역사의 반복, 저들의 귀환에 한탄이 나온다.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면 안 된다. 진실이 승리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싸워야 하는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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