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딥시크 여파에 따른 우리의 AI 대응전략’을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 핵심인사가 참석했고, AI특위 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을 포함해 특위 위원들도 다수 자리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설 연휴 기간 딥시크 쇼크라고 할 만큼 미국 증시 휘청했고 엔비디아 시총은 하루만에 800조원이 증발하는 등 미·중 기술패권이 AI 분야로 옮겨간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9월 대통령 직속 AI 특위가 출범했으나 개점휴업 상태”라며 “반도체 특별법과 에너지 3법 등 AI 산업의 기반이 될 법안들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권 위원장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격차 벌어지기 전에 서둘러야 한다”면서도 “대응을 잘하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딥시크 쇼크는 AI가 소수의 독점 기술이 아님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위원장은 “이 격차를 좁히기 위해 AI 산업을 적극 지원할 법안을 마련하고, 업계가 미처 못하는 부분은 정부 차원의 중장기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이 ‘딥시크 여파에 따른 우리의 대응전략’, 손재권 더 밀크 대표가 ‘AI 산업혁명 100조 신산업의 탄생, 2025 CES에서 확인한 실리콘 밸리의 미래좌표’에 대해 설명했다.
AI 특위는 딥시크 쇼크 등을 반영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시 1~2조원 규모로 AI 관련 예산을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안철수 위원장은 “민주당도 AI 추경을 생각하고 있다. 정동영 의원(민주당 AI진흥 TF단장)도 1조원 정도 규모를 생각하는 것으로 안다”며 “1~2조원 정도 AI 추경 예산을 고려하고 있다. AI 예산에 대해서는 지도부와도 공감대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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